
고양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입니다. 특히 뮤지션들에게는 뮤즈(Muse) 같은 존재였죠.
실제로 유명한 가수들이 고양이를 주제로 하거나, 반려묘를 위해 만든 곡들이 꽤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명곡들,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했던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 목차
- 퀸 – "Delilah" (프레디 머큐리, 1991)
- 카펜터스 – "Top of the World" (1972, 카렌 카펜터)
- 모리스 라벨 – "야옹 듀엣" (1907)
- 블러 – "Tender" (1999, 데이먼 알반의 반려묘를 위한 곡)
- 비비 – "나비" (2019)
- 고양이를 사랑한 뮤지션들의 공통점
1. 퀸 – "Delilah" (프레디 머큐리, 1991)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엄청난 애묘가였습니다.
그는 10마리 이상의 반려묘와 함께 살았으며, 고양이들과 영상 통화를 할 정도로 애정을 쏟았죠.
🎵 그가 고양이를 위해 만든 곡이 바로 "Delilah"입니다.
- "Delilah"는 프레디 머큐리가 가장 사랑했던 고양이의 이름
- 앨범 [Innuendo] (1991)에 수록된 곡
- 가사에는 딜라일라가 벽에 소변을 보는 행동까지도 사랑스럽게 표현됨
🎶 가사 일부(클릭 시 영상 링크로 이동):
*"You make me so very happy
When you cuddle up and go to sleep beside me
And then you make me slightly mad
When you pee all over my Chippendale suite"*
(넌 날 정말 행복하게 해줘
내 곁에서 꼭 안긴 채 잠들 때면
하지만 가끔은 날 미치게도 해
내 고급 체스터필드 소파에 쉬를 해버릴 때)
이 노래는 프레디 머큐리가 암 투병 중에도 가장 사랑했던 고양이를 위해 직접 작곡한 곡으로, 그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되었습니다.
2. 카펜터스 – "Top of the World" (1972, 카렌 카펜터)

카펜터스(The Carpenters)의 보컬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는 음악계에서 손꼽히는 애묘가였습니다.
그녀는 투어 중에도 고양이와 떨어지기 힘들어했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반려묘와 시간을 보냈죠.
🎵 그녀의 대표곡 "Top of the World"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영감을 얻어 탄생한 곡입니다.
- 앨범 A Song for You (1972)에 수록
-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대표곡
- 카렌 카펜터는 반려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곡을 구상했다고 전해짐
🎶 가사 일부(클릭 시 영상 링크로 이동):
*"I'm on the top of the world lookin' down on creation
And the only explanation I can find"*
(난 세상의 꼭대기에 올라 있어
이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그녀는 공연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하면 항상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그녀에게 휴식과 안정감을 주는 존재였죠. 이 곡은 고양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그녀의 삶 속에서 고양이가 중요한 존재였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노래입니다.
3. 모리스 라벨 – "야옹 듀엣" (1907)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태국 왕족만이 키울 수 있었다는 샴고양이 여러 마리를 키우며 살았는데,
이런 반려묘의 울음소리를 음악적으로 표현하며 작품 속에 녹여냈습니다.
🎵 그가 작곡한 "야옹 듀엣(Duet Miaulé)"은 고양이 울음소리를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독특한 곡입니다.
- 1907년 작곡, 희극적인 성악 곡
- 두 명의 소프라노가 고양이 울음소리를 흉내 내며 부르는 노래
- 라벨의 대표작 _어린이와 마법(L'enfant et les sortilèges, 1925)_에도 고양이 듀엣이 등장
🎶 가사 일부(클릭 시 영상 링크로 이동):
*"Miaou~ Miaou~"*
(전부 고양이 울음소리로 이루어진 곡)
이 곡은 유쾌하면서도 실험적인 클래식 음악으로, 라벨의 반려묘들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입니다.
그는 고양이를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예술의 한 요소로 승화시킨 진정한 애묘인이었습니다.
4. 블러 – "Tender" (1999)

영국 밴드 블러(Blur)의 프론트맨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은 반려묘를 무척 아꼈습니다.
🎵 그는 곡 "Tender"를 녹음하던 시기에 반려묘를 떠나보냈고, 그 슬픔을 이 곡에 담았습니다.
- 1999년 앨범 13 에 수록
- 사랑과 상실을 담은 감성적인 곡
- 팬들은 이 곡이 그의 반려묘를 위한 헌정곡이라고 해석
🎶 가사 일부(클릭 시 영상 링크로 이동):
*"Love's the greatest thing that we have
I'm waiting for that feeling, waiting for that feeling"*
(사랑은 우리가 가진 가장 위대한 것
난 그 느낌을 기다리고 있어)
이 곡은 단순한 사랑 노래를 넘어,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감과 사랑을 담은 감동적인 곡입니다.
5. 비비 – "나비" (2019)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비비(BIBI)의 곡 "나비"는 제목부터 고양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 곡은 단순한 사랑 노래처럼 들릴 수 있지만, 고양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듯한 감성적인 가사가 특징입니다.
🎵 비비는 실제로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 곡에서도 고양이와의 교감을 연상시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 가사 일부(클릭 시 영상 링크로 이동):
*"나비처럼 날아가
잡으려 하면 없잖아
사랑이란 건 멀고도 가까워"*
이 가사는 마치 고양이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보호자와의 밀고 당기는 관계를 연상시키게 합니다.
🏁 에필로그
고양이는 뮤지션들에게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깊은 유대감을 통해 영감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그들의 음악 속에는 고양이의 자유로운 성격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반영되었고, 때로는 고양이를 위한 노래가 탄생하며, 명곡으로 남겨지기도 했죠. 음악이 감정을 담아내는 예술인 것처럼, 고양이 또한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과 위로를 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고양이와 미신, 그리고 전설🐾 세계의 고양이 속설들"을 통해 각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양이에 대한 흥미로운 미신과 전설을 알아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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